백자 달항아리 (국보 제2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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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달항아리(국보 제262호)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입니다. 1991년 1월 25일에 대한민국의 국보 제26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정의 및 특징:

• 형태: 높이 49cm, 입지름 20.1㎝, 밑지름 15.7㎝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자대호(白磁大壺)는 높이가 40cm 이상 되는 대형으로, 둥글고 유백색의 형태가 둥근 달을 연상하게 하여 '달항아리'라고 불립니다.
• 제작 방식: 한번에 물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들어 두 부분을 접합시켜 완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색감: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져 눈처럼 흰 설백색(雪白色)을 띕니다.
• 특징: 짧은 아가리가 사선으로 작은 각을 이루며 꺾인 형태이며, 아가리 주변 아래에서부터 목이 따로 없이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리며 벌어집니다. 몸체 중앙의 접합부를 지나면서 다시 좁아져 아가리 지름과 비슷한 크기의 굽에 이릅니다.

• 제작 시기: 17세기 후기부터 18세기 전기(특히 18세기 전기 50년간)에 조선 왕조 유일의 관요(官窯)인 사옹원(司饔院)의 분원(分院) 백자 제작소(경기도 광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광주 지역에 있던 340여 개소의 가마 가운데 금사리 가마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예술적 가치: 조선 시대 백자의 특징인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를 고루 갖춘 항아리로 평가받습니다.
• 문화적 영향: 한국인의 심성과 정서, 미적 감각을 잘 나타내는 문화유산 중 하나로 여겨지며,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미술사학자 최순우 선생은 "흰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이 그려 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이라고 묘사하며 달항아리를 예찬했습니다.

• 우학문화재단 소유이며, 현재 용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대학로 134[삼가동 470])